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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사용료 2조 면제… 86% 공항 종사자 일자리 보호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 처음으로 하늘길을 연 이래, 지난 20여 년간 혁신과 도전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7만여 공항 가족의 노력과 국민적 지지에 힘입어 ▲국제화물 세계 3위 ▲국제여객 세계 5위의 글로벌 거점 공항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금의 위기에 매몰되지 않고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도 시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2년간 약 2조원 규모의 공항사용료 면제와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등 대규모 지원정책을 펼쳤다. 이를 통해 공사는 공항산업 파트너들과 고통까지 함께 분담하는 동반성장 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약 86%의 공항 종사자 일자리를 보호했다.

올해는 공항산업 회복 차원에서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존 근로자의 재취업과 역량 강화 지원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우선 청년근로자의 근속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의 고용을 지원하는 '인천공항 르네상스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지역 교육기관과 협업해 이·전직을 위한 공항 특화 과정까지 개설해 복직자의 업무 적응도 지원한다. 이렇게 자질과 능력을 갖춘 공항 운영 인력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 여객 수요 증가에 원활히 대응한다는 목표이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개항 20주년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도 선포했다. ▲저탄소 친환경 공항 구현 ▲사람 중심의 사회책임경영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 ▲미래 신산업 성장 확대 등 4대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더불어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둬 ESG 경영전략 추진 동력을 강화했다. 이와 동시에 지역사회·항공산업 관련 51개 기업·기관과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국민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시민참여혁신단'을 확대 운영하는 등 ESG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한편 최근 이해충돌방지법 신설 등 공공부문의 윤리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올해를 '대국민 신뢰 회복의 해'로 삼고, 공사(公社) 내부뿐 아니라 자회사 등 경영 파트너와 함께 반부패·청렴 경영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윤리경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자회사에 상임감사직을 신설함은 물론, 맞춤형 교육과 소통 중심의 조직문화 쇄신 등 실천적 내재화로 사람 중심의 사회책임경영까지 추진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자 한다.

공기업 최고 수준의 청렴도 달성을 목표로 공항 생태계 내부에 인권·공정·투명윤리라는 핵심 가치를 확산시켜 전 사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천공항은 개항 이래 지속적인 발전과 노력으로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연패는 물론, 세계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인증제 4단계(현재 최고 등급)를 획득한 유일무이한 공항으로 성장했다. 이제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허브공항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ESG 허브공항으로 새롭게 이륙하고 있다. 기고자 : 정리=이보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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