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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油, 8년만에 100.99달러
러 원유수출 감소 우려 커져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8일(현지 시각) 북해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3.06달러(3.1%) 오른 100.9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는 장 초반 배럴당 105.07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4.13달러 오른 95.72달러에, 한국에서 가장 많이 도입하는 두바이(Dubai)유는 배럴당 1.02달러 상승한 9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EU(유럽연합) 등 서방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망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은행 명단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제재 정도에 따라 러시아 대형 국책은행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 생산량의 13% 정도를 담당한다.

한편 국제 유가 급등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50일 연속 오르며 L(리터)당 평균 1758.9원을 기록했다.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는 국제 LPG 가격 상승으로 3월부터 국내 공급 가격을 kg당 60원 인상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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