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휠체어 출입 가능한 기표대도 설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실시되는 20대 대선에서 장애인이 투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1월 26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장애인 관련 단체 9곳 관계자들을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단체 관계자들은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 특수 기표용구, 점자형 투표보조용구 등을 직접 체험해봤다. 단체 관계자들은 "중증장애인이 투표 당일 투표소로 이동할 수 있는 지원 차량을 다양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선관위는 투표장 이동 때 도움이 필요한 유권자가 관할 선관위에 전화로 신청하면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차량과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장애 유형에 따른 투표 지원 방법도 마련했다고 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 투표 때 투표소마다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를 설치하고,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영상 통화로 수어(手語) 통역도 제공하기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은 선거 정보 접근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등 작년 하반기부터 장애인들 의견을 수렴해왔다"고 했다.

선관위는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 투표를 돕기 위해 투표소를 주로 건물 1층이나 승강기가 있는 곳에 중점적으로 마련했다고 했다. 전체 사전투표소 3552곳 가운데 3319곳(93.44%), 본투표소 1만4464곳 중 1만4299곳(98.86%)이 건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건물에 설치됐다는 것이다. 1층이 아니거나 승강기가 없는 건물에 설치된 투표소에는 임시 기표소를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투표를 돕기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다문화 유권자를 위해 별도의 투표 안내 책자도 제작했다"고 했다.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조선일보 공동기획 기고자 : 김동하 기자
본문자수 : 875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