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검찰과 경찰은 국민당의 일부지구당과 현대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대전-울산 등지에서 당원들에게 금품을 뿌리거나,조직적인 당원모집 활동을 하는 등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적발,수사에 나섰다.

"대전=김창수기자" 대전지검은 국민당이 대전과 충남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현대자동차 지역본부장과 지사장 등을 책임자로 하는 선거조직을 구성,사전선거운동을 하고있다는 혐의를 잡고 현대자동차 유성영업소장 송무영씨(47) 등 4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송씨 등이 그룹중역인 금모상무의 지시로 현대자동차 충남지역 본부장인 이모씨를 대전 충남책임자로,북부영업소장 동부영업소장 등을 중간책임자로해 각 지역을 담당토록한 뒤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당원서를 받은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송씨의 경우 92년 자동차판매캠페인 명목으로 21명의 사원에게 20만원씩 모두 4백2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이 선거활동을 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국민당 울산 중구지구당(위원장 차화준)이 지난 19일부터 1주일 동안 당원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육참가자 1백여명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5만원씩을 돌렸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