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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9일 93년말까지 긴급전화체제 정비를 끝내고 94년부터는 모든 긴급신고전화를 112로 통합운영키로 했다.

통합운영되는 전화번호는 범죄(112),간첩(113),미아-도난차량-가출인신고(182),화재(119),응급환자 정보센터(129),가스사고(국번+0019),마약사범(127),밀수(국번+0123) 등 8종이다.

긴급전화의 통합운영은 긴급 및 생활안내전화가 크게 늘어나 시민들이 복잡한 긴급전화를 구분해 이용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긴급전화가 통합될 경우 112를 돌리면 경찰종합지령실에 연결되며,긴급사항을 알리면 종합지령실에서 곧바로 해당기관에 연결,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경찰청은 모든 긴급전화의 통합에 앞서 올해안에 모든 공중전화를 동전을 넣지 않고도 112 신고가 가능하도록 교체키로 했다.

이는 동전이 없어 긴급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국 7만6천8백15대의 공중전화가운데 동전을 넣어야 112 신고가 되는 전화는 2만6천8백55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