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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주중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그동안 사업실시 연기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어온 제2이동통신 사업에 대한 정부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정부는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선정은 당초 일정대로 오는 7월쯤 확정하고 사업시행도 형식상으로는 예정대로 94년 1월부터 실시하되 기술적으로 1~2년 정도의 사실상 연기효과를 가져오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9일 "이번중에 체신부의 의견을 들어보고 정부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당국자는 "지난주중 방한했던 미국 모터롤러사 회장 등이 사업시행을 예정대로 해줄것을 요구해오고 있고 삼성그룹 등에서도 관련부품의 국산화계획이 이미 거의 완성단계라고 말하고 있다"며 "부품수입에 따른 국제수지 적자효과도 연간 1억달러선에 그쳐 이 사업은 예정대로 올 7월 사업자선정,94년 1월 시행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사업은 작년말 이미 관계부처 합의와 대통령재가까지 난 사항"이라고 말해 예정대로 강행할 뜻임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끝까지 국제수지 문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형식상 시행은 94년 1월부터 하되 기술적으로 사실상 연기효과를 가져오게 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시행절차를 최대한 늦춤으로써 사실상 연기하는 방안도 강구중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