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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나=afp 연합" 심각한 식량난을 견디다 못한 수천명의 알바니아인들이 선박편으로 이탈리아로 탈출하기 위해 두레스항으로 속속 몰려듦에 따라 알바니아 군-경은 29일 이 항구도시를 봉쇄했다고 알바니아관영 ata통신이 밝혔다.

경찰은 수도 티라나의 서쪽 40㎞ 지점인 두레스항 거리에 몰려든 군중들을 강제 해산시키려다 실패했으며 이에따라 이 도시의 진입로마다 검문소를 설치하고 군인들을 배치,주변지역을 경비중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편 티라나 라디오방송은 28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알바니아내 여러도시에서 폭동과 식량 약탈행위가 계속됐으며 폭동이 발생한후 지난 5일동안 적어도 3명이 사망하고 1백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지난 밤사이 루슈네와 페킨 등지에서 폭동이 발생,폭도로 돌변한 약 3백명의 군중들이 루슈네 소재 알바니아 집권사회당 당사와 관공서 건물들에 방화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