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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한반도의 밤 이미지 올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23년 마지막 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한반도의 밤 이미지<사진>를 공유했다. 31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낮과 밤의 차이'라는 평가와 함께 위에서 내려다본 한반도의 야간 모습을 올렸다. 이미지는 한밤중에도 불빛으로 밝은 남한과 어둠에 잠긴 북한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담았다. '미친 발상(Crazy idea): 한 나라를 자본주의·공산주의 반반으로 나누고 70년 후에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 봅시다'란 설명을 단 이 게시물은 2020년 즈음부터 소셜미디어에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 돌던 것이다. 여러 위성사진에 잡힌, 밤에도 불 밝은 한국과 전력 부족으로 캄캄한 북한의 모습과 비슷하다.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은 공산주의에 대한 자본주의의 성공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자주 활용돼 왔다. 머스크가 올린 이미지는 최근엔 미 실리콘밸리 등에서 인공지능(AI)의 급진적 발전을 지지하는 '효율적 가속주의' 옹호자들이 즐겨 공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빠른 기술 발전의 성공 사례를 한국에, 기술 회의주의의 실패를 북한에 빗대어 쓴다. 기고자 :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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