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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라카, 혼다클래식서 역전

제프 슈트라카(29·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에서 5타 차 역전승을 거두며 오스트리아 출신 첫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슈트라카는 지난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2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2019년 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95번째 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그는 상금 144만달러(약 17억원)를 받았다.

슈트라카는 "평생 꿈꾸던 일이 이루어졌다. 이번 우승으로 4월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슈트라카는 3라운드까지 선두 대니얼 버거(미국)에게 5타 뒤진 공동 2위였으나 이날 버거가 4타를 잃는 부진을 보이는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16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5.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처음 선두에 나섰고, 장대비가 쏟아진 18번 홀(파5)에서 334야드 드라이버 샷에 이어 6번 아이언으로 192야드를 보내 그린에 올리고, 투 퍼트로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슈트라카는 아버지가 오스트리아인이고 어머니는 미국인이다. 14세까지 오스트리아에 살다가 미국 조지아주로 이주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선 조지아대에서 골프를 같이한 쌍둥이 형 샘을 캐디로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엔 자신의 캐디와 함께했다. 기고자 :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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