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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 1년새 54% 감소… 미분양 주택도 2만가구 넘어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8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거래 절벽' 속 지방에선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있어 주택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1709건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 7월(3만9608건) 이후 가장 적었다. 1년 전(9만679건)보다 54% 줄었고, 작년 12월(5만3774건)과 비교해도 22.4% 감소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4831건으로 작년 1월보다 60.6%, 수도권 전체 거래량(1만6209건)은 65.6% 줄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두 달 연속으로 전월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비수도권에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1727가구로 작년 12월(1만7710가구)보다 22.7%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1325가구)은 한 달 전보다 줄었지만, 지방(2만402가구)에서 25.9% 늘었다.

임대차 시장에선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1월 이뤄진 전·월세 거래(20만4497건) 중 월세를 낀 거래 비중은 45.6%로 작년 같은 기간(41%)보다 4.6%포인트 올랐다. 기고자 :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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