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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월 40만원으로 인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28일 기초연금을 현재 1인당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르신 소득 보장 확대. 기초연금 월 40만원으로 인상'이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월 이미 다른 내용의 기초연금 공약을 발표했다. 기초연금 40만원 인상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먼저 내세웠던 내용이다. 대선을 앞두고 복지 공약을 경쟁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는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의 70%에게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노후 빈곤을 해결하기 부족한 수준이어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로 높다"며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월 '어르신 복지 공약'으로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 대상자인 경우 지급 금액의 20%를 감액하는 규정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는 여기에 더해 아예 기초연금 수령액을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낸 것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박정희 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강력한 추진력, 한다면 한다"라며 "그런데 닮은 사람이 있지 않냐"고 했다. 그는 "한다면 하는, 약속한 것 지키는 강력한 실행력이 제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을 존경한다며 "포항제철도 사실 그 걸출한 경영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포스텍(포항공대)도 박 전 회장의 결단"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고향 안동으로 향하는 길에 2020년 3월 숨진 어머니에 대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의 기일이 2주 뒤로 다가왔다"며 "평생을 아버지 이경희의 아내로, 이재명의 어머니로 사시며 때때로 가슴 아픈 일로 정치적 호출을 당해야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성취보다 화목한 가정을 바라시지 않았을까"라며 "정치에 뛰어들어서 어머니가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감내하시게 했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친형 고(故) 이재선씨와 겪은 갈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기고자 :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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