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서울 홍은 13구역 아이파크
잠실 진주 등 청약경쟁 치열할 듯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약 41만 가구가 분양된다. 작년 공급 물량보다 50% 정도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 증가에도 청약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보여 청약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공공 분양을 제외한 2022년 아파트 공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470곳 사업장에서 40만7374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분양 실적(430개 단지, 27만1261가구)보다 가구 수 기준으로 50.2%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만 213개 단지, 19만6241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53개 단지 4만7626가구 ▲경기 127개 단지 11만6017가구 ▲인천 33개 단지 3만2598가구 등이다. 5대 광역시와 세종에서 138개 단지 10만9728가구, 기타 지방에서 119개 단지 10만140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홍은 13구역 아이파크(가칭)',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송파구 '잠실진주' 같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 내 좋은 입지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라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30% 넘게 오른 인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한다. 대전·부산·포항·통영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작년 물량의 1.5배 이상으로 많지만 재개발·재건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의 변수가 많아 실제 분양 물량은 계획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조합 내 갈등으로 작년 분양을 예정했던 물량이 대거 올해로 미뤄진 상황이다.

새해에도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다. 작년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9대1 수준이었다. 집값이 이미 많이 오른 데다가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탓에 청약 대기자들은 선호 지역에서 자신의 청약가점 등을 잘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는 선호도가 높은 재건축 분양에 많이 몰릴 것 같다"면서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는 민간 아파트 사전 청약에 도전하거나, 공공 분양 사전 청약에 당첨되고 나서 여건에 맞는 기존 아파트 매수를 고민하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표] 2022년 주요 분양 예정 단지 기고자 : 이미지 기자
본문자수 : 1306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