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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증권사 예측, 2022 국내 증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최고치가 3300~3600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가 많이 꼽혔다.

31일 조선일보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에 2022년 코스피 전망 등에 대해 문의한 결과, KB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2760~ 3600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투자·삼성·NH투자증권은 2800~3400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신한금융투자는 2850~3300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 증시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증권사는 KB증권이다. KB증권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위안화와 원화가 함께 강세 흐름을 이어나갈 경우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도 급격한 긴축으로 인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삼성·NH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는 같지만 올해 상반기·하반기에 대한 전망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서서히 잦아들면서 상반기에는 횡보하던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반대로 올해 증시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공급난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가 고점을 통과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투자해볼 만한 업종으로 '반도체'를 추천했다. 본지가 증권사마다 3개 업종씩을 추천받았는데, 한국투자·삼성·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의 증권사가 반도체 업종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증가 사이클이 다시 돌아올 전망"이라고 했다.

[표] 주요 증권사 2022년 국내 증시 전망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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