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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선두 KB 8연승 달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접전 끝에 90대89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4쿼터 막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졌다. KGC가 74-67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으나 DB가 추격에 나서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86-86 동점이 됐다. KGC는 변준형이 3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90-86으로 다시 앞섰지만, DB 허웅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변준형이 상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2개 모두 실패해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DB도 승부처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다. 89-90, 1점 차로 뒤진 채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선수들이 서로 공을 돌렸고, 종료 3.0초 전 공을 잡은 허웅이 슛을 쏘지 못하고 공을 패스하는 실책을 저지르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KGC는 리그 최고 수비수였다가 올 시즌 공격력을 장착한 문성곤이 18점(9리바운드)을 넣었고 오마리 스펠맨(19점 14리바운드), 전성현(16점)이 힘을 보탰다. DB는 허웅이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두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 리그에선 단독 선두 청주 KB가 4위 용인 삼성생명을 87대70으로 누르고 8연승을 달렸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나란히 21점을 넣었다. KB는 시즌 17승 1패로 전날 부천 하나원큐에 패한 아산 우리은행(11승 6패)을 5.5게임 차로 따돌렸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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