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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109개. 2018 평창 대회보다 7개 늘었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 봅슬레이 여자 1인승, 스키점프 혼성 단체, 프리스타일 스키 빅 에어 남자·여자, 에어리얼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가 새로 생겼다.

여성 선수의 비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전체 선수 2892명 중 여성이 1314명(예정)으로, 그 비율은 45%대다. 평창 때의 42.5%를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성 평등을 지향하는 동계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남자의 영역'으로 남은 종목이 있다. 노르딕 복합. 스키 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합친 경기다. 베이징에선 남자 개인 노멀힐+10㎞, 남자 개인 라지힐+10㎞, 남자 단체 라지힐+20㎞ 계주(4명) 등 3종목이 열린다. 스키점프에서 얻은 점수를 시간으로 환산해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를 정한다.

노르딕 복합은 전혀 다른 두 종목을 익혀야 하므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여자 선수들에겐 스키점프가 '진입 장벽'으로 다가온다. 스키점프만 따져도 여자부는 2014 소치 대회 때 비로소 정식 종목이 됐다.

그러나 요즘엔 스키점프의 저변이 서서히 넓어지면서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에선 여자부 노르딕 복합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이탈리아) 올림픽 때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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