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추가신청 받아달라” 전화 쇄도

‘가을의 전설’로 불리는 춘천마라톤을 향한 신청 열기가 초여름 더위보다 뜨거웠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단풍을 무대로 달릴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인 ‘2024 춘천마라톤’ 참가 신청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예년보다 이른 참가신청 공지에 러너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25일(목) 참가신청 시작과 동시에 파도처럼 몰려들었다. 선착순 2만명이 마감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한 시간에 불과했다. 춘천마라톤 개최 이래 참가 신청 하루만에, 그것도 한 시간만에 접수가 종료된 사례는 없다. 본사 주최 마라톤 행사에 또 하나의 역사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역대급 경쟁을 이겨내고 참가 신청에 성공한 러너들 반응도 뜨거웠다.

구체적인 문의차 사무국으로 전화를 걸어온 신청자는 “진짜 접수가 잘 된게 맞느냐”며 재차 확인하고 “어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뛰겠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무국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설명하며 “꼭 뛰게 해달라”는 요청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추가 신청을 받아달라, 꼭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78회를 맞이한 춘천마라톤은 베테랑 러너들이 빼놓지 않고 참여하는 대회다. ‘2024 춘천마라톤’은 10월 27일(일) 춘천 공지천 공원에서 열린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춘마만의 아름다운 코스는 기본이다. 10회 이상 완주자들을 위한 ‘명예의 전당’ 헌액은 달리기 동호인들 사이에서 특별한 훈장처럼 여겨진다. 최근에는 2030 젊은 러너들의 참가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어패럴(공식 의류) 협찬사인 프로-스펙스와 함께 한다. ‘FINISH LINE RIBBON’을 메인 콘셉트로 내세웠다. 모든 러너의 목표이자 장거리 달리기의 성취감을 상징하는 ‘FINISH LINE RIBBON’을 활용한 키 비주얼을 집결지인 공지천 공원 일대와 코스 곳곳, 포토월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본문자수:786   표/그림/사진 유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