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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韓·中축구 단독중계 시청률
16.4%로 당일 전체방송 1위

11일(화) 열린 월드컵 예선 한중(韓中)전<사진>이 당일 전체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시청률은 16.4%(유료 가입 가구 기준)로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방송 가운데 가장 높았다. 11일 저녁 8시, 축구팬들의 시선이 TV조선에 고정된 것이다.

TV조선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단독 생중계했다.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며 6만5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운집할 만큼 축구팬들 관심이 뜨거웠다. 월드컵 진출을 향한 국민적 기대는 시청률로 입증됐다.

TV조선이 2022년 5월 네이마르를 비롯한 글로벌 스타들이 참가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단독 중계했을 때 기록한 시청률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김정근 캐스터와 현영민·박문성 해설위원으로 꾸려진 중계진의 깔끔한 진행도 돋보였다.

손흥민·이강인 등 월드 스타들로 공격진을 꾸린 대표팀이 압도적 화력을 내세워 넉넉한 점수차로 승리할 거란 관전평이 많았지만, 경기는 예상 외로 답답하게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중국이 작정하고 밀집 수비 전략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지저분하고 거친 플레이도 여전했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끝낸 우리 대표팀의 통쾌한 한방은 후반 16분 이강인의 발 끝에서 나왔다. 결승골을 기록한 이강인과 손흥민은 극적인 포옹 세리머니를 하며 볼거리도 선사했다. 중국을 꺾은 한국은 9월부터 2026 월드컵을 향한 3차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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