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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들 마음편히 눈치안보고
집중휴가제 적극 활용하길

부서장급 장기휴가 솔선하면
저연차 사원은 부담감 덜어

6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여름 휴가 시즌도 성큼 다가왔다. 휴가는 모든 사원이 마음 편히 다녀와야 하는 의무이자 권리다.

하지만 적지 않은 본사 사원들은 여름 휴가철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 매년 이맘 때의 고민거리는 여름 휴가 시기와 기간이다. 한 여름에도 바쁘게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회사 업무 특성상 오래 자리를 비우는 게 눈치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사원들이 마음 편히 휴가를 신청하고 여유있게 휴식을 취하기를 권고한다. 특히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집중 휴가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집중 휴가 제도는 사원에게 휴식다운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회사가 2018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근무일 기준 10일 이상의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주말·공휴일까지 포함해 2주 이상 장기 휴가를 계획할 수 있다. 평소 엄두를 내지 못한 장거리 여행지도 이 제도를 활용하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또 이사처럼 집안의 큰일을 치를 때에도 집중 휴가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하루, 이틀 휴가 쓰는 것도 눈치 보이는데 10일 이상 휴가를 어떻게 다녀오냐’고 반문하는 사원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원인은 업무 공백이다. 물론 긴박한 일이 있는 경우라면 휴가는 조금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일상적으로 반복 처리해야 하는 부서의 기본적인 업무는 휴가 전에 동료에게 조금씩 인계하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회사가 ‘집중 휴가 제도’를 권장하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휴가자가 장기간 자리를 비워 생기는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같은 부서 사원이 다른 직무를 경험하며 새로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부서장급의 집중 휴가 사용도 권장한다. 부서장급 고참사원이 장기간 휴가를 떠나면 중간급 사원이 관리자 업무를 대체하는 경험을 쌓고 선배의 역할을 대신해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제도를 만들고 적극 권해도 연차가 낮은 사원은 부서 분위기를 살피며 주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고참급 사원이 휴가를 계획하면서 부서원에게 이를 권하는 것도 휴가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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