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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8일 개막… 53팀 한여름 열전 돌입

78번째 ‘청룡’을 들어 올리기 위한 한여름 열전이 시작된다.

본사와 스포츠조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8일(토)부터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개막한다.

청룡기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인 동시에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닌 고교야구 대회다. 본사는 1953년부터 이 대회를 주최하며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 야구의 역사를 써 왔다.

최근 청룡기 대회 관중석에는 금발에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바쁘게 태블릿 PC에 플레이 하나하나를 기록하는 외국인 풍경이 낯설지 않다. 메이저리거 전문 스카우터다. 작년 77회 대회 때는 당시 덕수고 3학년 심준석(현재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 집중 조명을 받아 그를 보려 몰려든 스카우터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는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관심 대상이다. 150㎞대 강속구를 던지며 남다른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는 ‘청룡’의 주인공을 꿈꾸며 53개교(팀) 학생들이 그라운드에 나선다. 덕수고가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덕수고는 가장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지닌 팀 중 하나다. 간판스타 심준석 졸업 후에도 지난 4월 이마트배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여전히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에서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고, 8강부터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SPOTV가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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