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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 앞장서 계획하는 등 역할 중요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면 적지 않은 사원이 여름 휴가를 언제, 얼마나 쓸 수 있을지 고민한다. ‘여름 휴가를 신청해도 될까’ 망설이는 사원도 있다.

휴가는 모든 사원이 마음 편히 다녀와야 하는 사원의 의무이자 권리다. 회사는 최근 사원 개개인의 의무휴가 소진 현황을 일일이 통보해, 휴가 사용을 독려했다. 또 회사는 사원이 부담없이 안정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제도를 보완하는 한편, 연휴나 휴가철마다 적극적인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업무연락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집중휴가제도’는 사원에게 휴식다운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근무일 기준 10일 이상의 연차휴가를 사용해 2주 이상 휴가를 계획할 수 있다. 제법 긴 시간 휴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이나 이사 등을 계획하는 사원은 이 제도를 활용하길 적극 권한다. 여름이나 겨울 휴가 시즌에 집중휴가를 사용하는 것도 휴가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집중휴가 사용은 사원 개인의 휴식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 휴가자가 장기간 자리를 비워 생기는 업무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동료가 다른 직무를 경험하며 새로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또 부서장급의 집중휴가 사용은 부서원간 수평적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중간급 사원은 관리자 업무를 대신해 보는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여름휴가나 집중휴가처럼 5일 이상 휴가를 부담없이 신청하기 위해서는 부서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사가 제도를 만들고 적극 권해도 저연차 사원은 부서 분위기에 따르기 마련이다. 부서장이 앞장서 긴 휴가를 계획하면서 부서원에게 이를 권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휴가는 시작일 전에 부서장에게 구두로 승인받고 본인이 직접 전산에 입력하는 것이 원칙이다. 부서장에 휴가를 알리지 않거나 전산에 입력하지 않고 휴가를 가면 무단결근에 해당할 수 있다. 휴가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work.chosun.com 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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