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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포럼’
‘브랜딩과 AI가 이끄는 혁신’ 주제
월마트·로레알 등 기업 참가

‘2024 유통산업포럼’이 5월 30일(목)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유통산업포럼은 조선비즈가 유통업계의 성장 모색을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유통의 미래: 브랜딩과 AI(인공지능)가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통업계 관계자와 대학생 등 4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축사자로 나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 혁신을 성공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요소는 결국 협력과 신뢰”라며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출 수 있도록 대규모유통업법 등 규제 체계를 돌아보고 적합성과 시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재인 나이트 전 월마트 캐나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사장, 정성호 로레알코리아 최고혁신책임자(CTO), 송길영 작가, 타나카 토모아키 일본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경영전략본부장, 오오츠카 류우타 가루비 식품건강사업추진부장,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 박주원 시몬느 패션 컴퍼니 대표, 양태오 태오양 스튜디오 대표, 허철 무신사 글로벌본부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AI 시대의 브랜딩 전략을 나눴다.

기조연설에 나선 수재인 나이트 전 부사장은 “AI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유통산업 전체에 걸쳐 4000억~6600억달러(약 550조~910조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며 “기술은 무엇을 가능하게 해주는 동력이지 그 자체로 목적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정성호 로레알코리아 CTO는 “생성형 AI 등의 기술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사업하는 방식을 완전히 해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작가는 “모든 것이 이어진 시장에서는 전 지구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는 만나고 싶은 사람, 가고 싶은 장소에 유통이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일본 유통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타나카 토모아키 일본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경영전략본부장은 독창성, 지역성, 지속가능성이라는 3가지 기업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자는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백화점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의 미래를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배우 진서연 씨가 토론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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