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24일 ‘저출생 콘퍼런스’
본사·대한상의 공동 개최
검찰총장 시절 출산휴가 쓴
영국 하원의원 등 발표

본사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저출생 콘퍼런스’가 지난 5월 24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본사의 저출생 극복 캠페인 ‘아이가 행복입니다’의 일환이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저출생 관련 콘퍼런스로는 규모가 가장 큰 수준이었다. ‘저출생: 우리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라는 주제로 국내외 석학 20명을 차례로 무대에 올려 저출생의 원인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해법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참석자는 300명에 가까웠다.

홍준호 발행인은 환영사를 통해 “저출생은 한국만이 아닌 세계 각국의 공통 과제”라며 “저출생 문제를 먼저 경험한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대처해왔고, 어떤 대책들이 실효성 있었는지 검증해보는 것 역시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축사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검찰총장 재직 시절 6개월의 출산휴가를 쓰고 복귀한 경험을 이야기한 수엘라 브레이버만 영국 하원의원, 방송에 나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외쳐 유명세를 탄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 등이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군나르 안데르손 스톡홀름대 교수를 비롯한 여러 인구학자와 선진국의 가족 정책을 연구해온 윌렘 아데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이코노미스트까지 저출생과 관련한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대한상의가 불러온 국내외 전문가들도 무대를 빛냈다.

이번 콘퍼런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건 편집국 내 부서간 협업이 빛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와의 협의를 비롯해 콘퍼런스 개최를 세부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은 최우석 미래기획부장과 이성훈 테크부장이 맡았고, 손진석 미래기획부 차장이 해외 연사들을 섭외해 먼저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무대에 올린 다음 이날 저출생 콘퍼런스까지 연이어 참석시켰다. 안준용 사회정책부 사우는 ALC부터 이날 콘퍼런스까지 각 세션의 세부 내용을 연사들과 사전에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종합1면과 2개면을 장식한 기사는 안준용 사우와 함께 테크부 안상현 사우, 사회정책부 윤상진 사우가 맡아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신은진 사회정책부장은 “조선일보의 역량을 한 데 모은 콘퍼런스였다”고 말했다.  본문자수:936   표/그림/사진 유무:있음